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CJ가 공격적인 M&A로 식품업체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백설 행복한 콩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다른 두부업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 포장두부 시장은 약 70%를 풀무원이 장악하고 있으며 그 뒤를 두산 CJ가 잇고 있는데, 현재는 이롬과 농협도 두부시장에 진출해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
이에 풀무원과 두산에 비해 뒤늦게 두부시장에 뛰어든 CJ는 지난해부터 독특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자사 두부에는 절대 소포제와 유화제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쓰고 있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두부 업체 관계자는 “CJ가 쓰고 있는 응고제도 엄밀히 말하자면 식품첨가물”이라며 “굳이 소포제만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것은 CJ가 뒤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사악한 의도”라고 비난했다.
CJ의 마케팅 의도가 과연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에 따른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요즘처럼 식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래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