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애주가들이 1년 동안 기다렸던 제2회 대한민국 술 축제가 오는 21~22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관광지에서 열린다.
'술 한잔이 건네는 삶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 관람객들은 자신이 사용할 잔만 가지고 오면 포천 막걸리 등 국내 30여개 전통주 제조업체의 300여종의 명주를 공짜로 맛볼 수 있다.
옛 장터 풍경과 목로주점, 사랑채 형태로 꾸며진 행사장에 무봉리 순댓국, 이동 갈비, 순두부, 마늘 오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어 단풍이 무르익은 백운산 풍경을 벗삼아 옛 선현들의 풍류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고을의 유생들이 해마다 학교나 서원에 모여 예의와 절차를 지키며 술을 마시던 '향주음례' 시연과 취화선 퍼포먼스, 전통 대북연주, 술제조 즉석 시연, 전통주 칵테일쇼, 팔도화합주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과음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취객으로 의심되는 관광객들에게는 이유를 불문하고 더 이상의 시음용 술이 제공되지 않으며 경찰관과 안전요원, 대리운전사들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다.
전국의 특색있는 민속주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술축제는 '술과 갈비'를 주제로 백운계곡 유원지에서 열려 전국의 애주가 7만명이 다녀갔다.
시 관계자는 "술 축제를 통해 전통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장차 전통주를 브랜드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