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기 위한 우량육묘 재배방법이 개발돼 오이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어린 오이 모를 기르는 육묘 초기에 유효인산함량을 적절히 처리해 줄 경우 병해충 발생이 크게 줄어들고 수확량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 오이 시험장의 연구결과 비닐하우스에 오이를 파종할때 재배 오이의 육묘상토에 유효인산(1ℓ당 400㎎)를 처리할 경우 유효인산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건강하고 튼튼한 고품질 오이가 생산됐다.
오이 수확량도 유효인산함량을 1ℓ당 400㎎로 처리해 줬을 때 '장형낙합' 품종의 경우 처리하지 않은 경우보다 수확량이 11%나 증가했다.
'청명백다다기' 품종도 인산처리 했을 경우 하지 않았을 때보다 14%나 수확량이 증가했다.
오이 재배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균병도 인산처리 시에는 발생 정도가 크게 낮아졌으나 인산처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산처리를 할 경우 품질이 좋아져 장형낙합 품종은 20%, 청명백다다기 품종은 23% 정도 평소보다 높은 가격을 받았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오이 모를 직접 기르는 농가에서도 실증시험한 후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일반농가에 개발기술을 보급해 고품질 오이 생산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