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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약품까지'..김치냉장고 저장 품목 다양

"김치냉장고엔 김치가 없다?"
김치냉장고의 숙성과 보관 기능으로 인해 주부들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품목이 김치나 야채, 과일뿐 아니라 육류나 생선, 곡물 등에서부터 심지어 화장품, 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만도는 18일 전문조사업체에 의뢰해 김치냉장고를 사용중인 전국의 20∼50대 주부 551명을 대상으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김치냉장고의 보관품목(복수응답)이 김치 외에도 14가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야채나 과일은 조사 대상의 80% 이상이 보관하고 있었으며 육류나 생선을 보관한다는 주부는 응답자의 35%를 넘었다.

또 반찬류는 34%에 달했고 쌀과 보리 등 곡물류를 김치냉장고에 넣어둔다는 주부도 22%나 됐으며 심지어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 식품이 아닌 물품을 보관한다는 주부도 3.6%(20명)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 층은 과일이나 맥주, 빵, 과자 등의 기호식품을, 40∼50대의 주부들은 고기나 생선, 건어물 등 음식 부재료를 보관하는 비율이 높았다.

김치냉장고에서 김치가 차지하는 공간의 비중은 겨울철이 84%로 여름의 63%보다 월등히 높았고 여름에는 나머지 공간에 다양한 식품들을 넣어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만도는 이에 대해 김치냉장고가 식품의 변질을 막고 형태를 보존하는 보관기간이 길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숙성기능으로 인해 식품의 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