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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으로 ‘든든한’ 아침식사

밥 한술 뜨기도 빠듯한 아침 시간. 간단히 빵 한 조각으로 때우기가 아쉽다면 먹기도 편하고 영양만점인 떡으로 든든한 아침을 시작해 보자.

그동안 떡은 명절이나 제사 때나 먹는 잔치 음식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음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떡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떡카페가 생기고, 떡으로 만든 떡케익도 등장했다. 특히 고물이나 크기 때문에 먹기가 불편했던 떡의 단점을 개선해 맛에 편리함까지 더한 떡이 개발돼 소비자들에게 친숙해 지고 있다.

멥쌀가루로 만든 설기떡은 첨가물을 넣지 않는 백설기가 대표적이며 사과, 포도 등 과일 첨가물을 섞은 사과설기, 포도설기 등이 별미다. 사과설기는 향긋한 사과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궈주고, 포도설기는 비타민과 유기산, 구연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포도가 함유돼 있어 건강에 좋다. 호박설기는 단호박의 달콤함과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떡을 썰어서 그릇에 담으면 떡의 단면이 구름의 형상과 같은 구름떡은 영양떡, 약떡 등 이름이 다양하다. 호박영양떡은 호박의 단 맛과 풍부한 영양을 앞세워 만든 떡이고, 쑥향이 그윽한 쑥영양떡은 우리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 흑미찰떡은 찹쌀과 흑미의 찰진 맛이 입 속에서 감겨 녹아드는 맛이 일품이다. 쫀득쫀득하면서 밤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이 들어있어 씹을수록 고소함이 더해진다.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앙고증편은 더운 날씨에 잘 쉬지 않아 여름철에 즐겨 먹는 떡이다. 달착지근하면서 새콤한 맛이 도는 술떡으로 둥글납작하게 생겨 먹기에도 편하다. 이 밖에도 밤, 대추, 잣, 건포도의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약식과 떡에 담긴 색이 예뻐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떡 등이 있다. 드시고 남은 떡은 적당량씩 랩을 이용해 개별냉동시킨 후 아침 또는 드시고 싶을 때 데워 드시면 간편하면서도 영양만점인 아침식사가 준비된다.

떡케이크 전문점 ‘떡보의 하루’(www.dcake.co.kr)는 설기떡(14,000원), 구름떡(25,000원), 앙고증편(16,000원) 등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 떡을 비롯해 떡케이크, 행사떡, 답례떡 등을 온라인 주문판매한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운영하는 ‘질시루’에는 백설기에 야채샐러드를 넣은 떡 샌드위치 두 조각과 각종 떡, 멸치볶음과 동치미, 계절 과일까지 고루 담아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떡도시락(5,000원)이 있다. 그 외에도 퓨전 떡카페인 ‘동병상련’은 떡샐러드(7,000원)를 비롯해 망고당근, 사과, 버터, 호박, 녹차, 고구마, 흑미 등 20여종에 이르는 각종 조각떡(2,200원), 궁중떡볶음(10,000원) 등 떡요리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