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9월18일)에는 채소와 한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과일과 수산물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올 추석은 작년보다 열흘 정도 빨라 배, 단감, 대추 등 햇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오를 전망이다.
배는 개화시기 냉해 피해로 제사상에 주로 오르는 대과(大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10-20%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은 작년 추석보다 30-40% 정도 물량이 줄어 작년보다 2배 오른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대추도 출하량이 적고 품질이 좋지 않아 작년보다 30-40%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사과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이 좋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13개들이 5Kg 한 상자에 3만8천원선.
부사는 출하시기가 맞지 않아 매장에 선보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홍로, 홍장군, 감홍 등 늦여름 품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 이유신 주임은 "햇과일이 제대로 출하되기도 전에 추석이 찾아와 사과를 제외하고 배, 단감, 대추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멸치, 병어, 민어, 참가자미 등 주요 수산물은 조업 부진으로 작년보다 최고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세트로 인기 있는 멸치는 해류 변화로 동해와 남해에서 잡히던 것이 서해에서 잡히면서 어획량이 감소한 데다 품질이 좋지 않아 작년보다 10-20% 오를 전망이다.
병어, 민어, 참가자미도 조업 부진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
조기의 경우 냉동 참조기는 봄철 풍어로 작년보다 15-20% 값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물 참조기는 9월 중순부터 조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어려워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채소는 대부분 공급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 대파는 작년보다 5-10%, 무는 40% 이상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설에 10-15% 값이 올랐던 갈비는 한우의 사육두수가 늘어나 작년 추석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조류독감 여파로 크게 올랐던 닭고기와 계란은 공급물량이 충분해 작년 추석보다 낮거나 비슷한 시세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계란은 지난해보다 25-30%값이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