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요즘 들어 부쩍 종량제 봉투 한 묶음이나 여러장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져서 1인 2매로 수량을 제한 하고 있습니다“ 6일 서울 강남구의 대형 마트 직원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 쓰레기봉투 대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밥상물가도 함께 오르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환율로 밥상에 오르는 수입산 먹거리의 상품의 지형도 변화했다. '국민 생선' 고등어는 환율과 물류비 영향으로 몸값이 25% 이상 뛴 노르웨이산 고등어 대신, 가격이 절반 수준인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가 매대를 채웠다.
1년 전보다 30% 가량 가격이 오른 미국산 냉장육의 빈자리는 5∼6개월 전 저렴할 때 비축해둔 냉동육으로 대체됐다.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물류용 비닐 소모품인 '스트레치 필름' 수급도 비상이다. 충남 천안시는 종량제 봉투 원료 수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근본적인 쓰레기 감량에 나서고 있다.
시는 △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 △섞지 않기 등 ‘분리배출 4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경우 자원순환율을 높이고 종량제 봉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종량제 봉투 재고는 충분한 수준이지만 원료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배출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비닐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폴리에틸렌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가공해 만들어낸다. 문제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나프타의 절반 이상은 중동산 원유로 만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확보된 러시아산 나프타는 2만 7천 톤으로 국내 월평균 사용량 400만 톤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닐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폴리에틸렌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가공해 만들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