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위 기능성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 지난 2000년 9월 출시된 지 4년10개월만에 최근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넘어섰다고 야쿠르트측이 26일 밝혔다.
1000원 짜리 단일 브랜드 발효유 제품이 이처럼 단기간에 매출 1조원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같은 판매량을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57만5000개 가량이라고 야쿠르트는 말했다.
야쿠르트는 특히 11.7㎝ 높이의 용기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세 바퀴나 도는길이며, 용량을 합치면 1만5000t이어서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을 6번 채울 수 있는 양이라며 판매 성과를 과시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이 제품은 위궤양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해 5월에는 하루에만 85만개까지 팔렸고, 지금은 68만개 정도를 기록중"이라며 "1만3000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있었기에 이런 기록 수립이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1조350억원에 이어 올해 1조1천억원대까지로 늘어날 전체 발효유 시장 가운데 윌을 비롯한 이른바 프리미엄급 발효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인 47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