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섭취를 시작한 소비자들의 이상사례 신고가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의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4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3,551건)를 단순 월평균(약 296건)으로 환산한 수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연초 건강관리 수요 증가와 함께 건기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이상반응 호소 사례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신년 결심' 건기식, 고령층 집중...소화불량 최다
1월 신고 현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172건으로 전체의 약 41.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50대 51건, 40대 26건 순이었다.
특히 고령층은 기저질환 보유 비율이 높고 복용 약물이 많은 경우가 많아 성분 간 상호작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설 명절 선물 등으로 건기식을 접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복용 전 성분 확인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별로는 여성 326건(약 79%), 남성 52건으로 여성 신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소화불량 등 위장관 관련 증상이 3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가려움 91건, 어지러움 76건 순이었다.
전체 414건 가운데 병원 치료로 이어진 사례는 5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상사례 신고는 자발적 보고 체계라는 점에서 실제 발생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산균·오메가3 꾸준…BNR17 등 특정 원료 급증
제품 유형별로는 1월 기준 영양보충용 제품 91건, DHA/EPA 함유유지(오메가3) 29건, 유산균 15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 전통적으로 소비가 많은 품목군의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정 개별인정형 유산균 원료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Lactobacillus gasseri BNR17은 누적 83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412건이 접수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31건이 신고되며, 단일 원료 기준으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해 가르시니아캄보지아(97건)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앞세운 유산균 제품의 시장 확대가 신고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Lactobacillus acidophilus YT1(HU038) 역시 누적 218건을 기록하며 유산균 계열 원료의 신고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파비플로라생강뿌리추출물(28건), 천심련추출물(12건) 등 최근 시장에 진입한 기능성 원료에서도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원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필요성도 제기된다.
온라인 구매 증가 속 "반품·환불 보단 증상 기록 우선"
구입처별로는 통신판매가 65건으로 오프라인 직접구매(11건)를 크게 웃돌았다. 온라인 쇼핑몰과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 확대 흐름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새해 결심으로 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중 섭취는 이상사례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은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