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장바구니 물가 경감 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가 추석을 앞두고 조사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9693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과 비교해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30일 기준으로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으며,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8개 부류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은 19만2851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723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6%, 0.3% 하락했고, 전체 24개 품목 중 쌀, 시금치, 한우 양지 등 15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가격이 더 낮았으며,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7% 저렴했다.
특히 품목별로는 추석을 맞아 공급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 과일류 등 농산물과 대추·곶감 등 임산물이 전년 대비 각각 19.2%, 7.5% 하락해 안정세이며, 강세를 보이던 한우 등 축산물 가격도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aT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농산물, 축산물, 임산물은 농식품부 할인지원을 통해 5일까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12일까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에서는 5일까지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개최하는데 할인지원 품목과 지역별로 참여하는 전통시장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농축산물은 sale.foodnuri.go.kr에서 수산물은 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추석이 다가올수록 성수품 공급량이 늘어나며 장바구니 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aT에서는 추석 성수품 할인 정보 등 알뜰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보다 현명한 소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