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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53]페일레몬부터 다크페너까지...코젤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젤(Kozel)은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체코를 대표하는 맥주다. UN의 통계에 따르면, 체코인의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157L로, 단연 세계 1위라고 한다. 1874년 체코의 작은 마을 벨케 포포비체(Velké Popovice)에서 탄생한 코젤은 체코어로 '염소'를 의미하며, 이 염소는 코젤의 상징이자 로고로 자리 잡았다.

 

코젤은 수많은 맥주 브랜드 중에서도 고유의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유지하며 독특한 맛을 발전시켰다. 1900년대 초반부터 벨케 포포비체 지역과 체코 전역에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고, 현재는 세계 5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젤 생맥주는 코젤다크와 화이트, 페일이 있다.

 

코젤다크는 진한 갈색을 띄는 흑맥주로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카라멜향이 특징이다. 체콴 흑맥아가 중원료로 전통 제조법을 적용해 풍부한 향과 깊은 맛을 살렸다.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흑맥주의 주된 타깃인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 시나몬슈가를 첨가한 시나몬 코젤과 시나몬슈거에 생크림을 더한 다크페너 역시 베스트셀러 메뉴다. 도수는 5.5로 일반적인 라거맥주보다 약간 높다.

페일은 130년 전통의 라거스타일 맥주다. 밝은 호박컬러의 이 맥주는 다크보다 바디감이 가벼워 무더운 여름에 어울린다. 특히, 레몬과 레몬슈가를 첨가한 페일레몬은 홉의 쌉싸름한 맛이 가볍게 느껴지며, 몰트의 단맛과 레몬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음용성이 좋다.

 

코젤 맥주는 온도를 4~7도 정도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코젤 다크의 경우 묵직한 바디감으로 레드와인과 어울리는 안주인 치즈나 고기 요리와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