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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걸림돌 줄인다…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 보고서 발간

식품안전정보원, HS코드·국내 조치사항 포함한 ‘2025년 1분기 부적합 사례집’ 공개
표시기준 위반 가장 많아…미국·중국 등 6개국 부적합 56건, 전년 대비 50% 감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 이하 정보원)은 K-푸드 수출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수출 식품의 부적합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주요국에서 발생한 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를 분석한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 및 관련 기준·규격(’25년 1분기)’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에 제공하던 항목 외에도 부적합 사례(제품)에 대한 HS 코드 정보와 국내 조치사항을 추가로 제공하여 수출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선했다.

 

HS(Harmonized Commodity Description and Coding System) 코드는 국제무역에서 사용되는 상품 분류체계로 처음 6자리 숫자는 전 세계 공통이다.

 

특히 HS 코드 정보를 통해 국가별로 다른 식품 분류체계로 인한 부적합 정보 활용의 어려움을 해소해 향후 수출업체가 동일 제품의 과거 부적합 사례를 사전에 확인하고, 수입국의 최신 기준을 확인함으로써 수출 전 단계에서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약처의 국내 조치사항 정보는 정부와 업계 간의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공개해 정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업체가 수입국의 규격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중국 등 주요 6개국에서 발생한 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는 총 56건으로, 전년 동기(113건) 대비 5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 9건, 수산물 4건, 건강기능식품 1건이 뒤를 이었으며, 부적합 사유로는 표시기준 위반이 36건(45%)으로 가장 많았고, 미생물 10건, 잔류농약 7건, 식품첨가물 기준 위반 7건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정보원은 2016년부터 수출식품 부적합 사례를 국가별로 분석해 제공해 우리 기업들이 동일한 부적합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원장은 “이번 개편된 보고서를 통해 수출업체들이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보원은 앞으로도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출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