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북 완주·경기 이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최상위

농어업위, 전국 139개 농어촌 시·군 평가…경제·복지·인프라 5대 영역 20개 지표 분석
농어촌 군 지역 고용률 높지만 재정자립도·인프라 부족…도농복합시 대비 격차 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어촌 지역 간 삶의 질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를 발표하고, 전국 139개 시‧군의 경제력, 복지 수준, 문화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 완주군과 경기 이천시가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농어촌 군 지역은 문화·인프라 분야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이하 농어업위)는 19일 전국 농어촌 시·군 139곳을 대상으로 산출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를 공개했다. 이 지수는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종합 분석한 통합 평가 수치다.

 

지수는 전국 139개 지자체 가운데 ▲농어촌 군 79개 ▲도농복합시 50개(인구 50만 이상 도시형 10개 제외)를 대상으로 산출됐으며, 상위 30% 지역에 대한 순위가 공개됐다.

 

농어촌 지역의 유형에 따라 주민 삶의 질 지수에는 뚜렷한 격차가 나타났다. 농어업위에 따르면 농어촌 군 지역의 평균 점수는 37.26점, 도농복합시는 43.29점, 도시형 도농복합시는 51.87점으로 집계됐다.

 

도농복합시는 보건·복지와 인프라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농어촌 군 지역은 고용률, 삶의 만족도, 사회활동 참여율 등 사회적 참여와 정주 여건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였다. 그러나 농어촌 군 지역은 ‘재정자립도’, ‘문화시설 접근성’, ‘하수도보급률’ 등 인프라 관련 지표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지역 1위는 전북 완주군…인구 활력·보건복지 두루 높아

 

군 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전북 완주군(49.65점)이었다. 완주군은 ▲인구증감률 ▲청년인구 비율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지역활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대수명’과 ‘배우자 만족도’ 지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보건·복지와 문화 영역에서도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어 경북 울릉군(47.14점), 전북 진안군(46.67점)이 군 지역 상위권에 올랐다.

 

도농복합시 1위는 경기 이천시…경제력 지표 압도적

 

도농복합시 중에서는 경기 이천시(55.77점)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천시는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 ▲재정자립도 지표에서 각각 평균 대비 2.7배, 2.1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경제’ 영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복지 인프라와 청년 인구 비율도 우수해 ‘지역활력’과 ‘보건·복지’ 부문에서도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충남 아산시(55.27점), 경기 김포시(54.32점)가 높은 종합 점수를 기록했다.

 

농어업위는 이번 지수를 Min-Max 정규화 방식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해당 연도 내 지역 간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연도 간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장태평 농어업위원장은 “삶의 질 지수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강점과 취약점을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설계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보다 정교한 지표를 개발하고 시계열 분석이 가능한 방식으로 개선해 정책 효과를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