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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값 더 낮춰라” 주병기 공정위원장 질타에...식품업계, ‘좌불안석’

식품기업, 밀가루.전분당도 잇달아 가격 인하
이재명 대통령, 담합 포상금 대폭 상향...가공식품 가격 인하될 것이란 소비자들의 기대감 커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적어도 밀가루 가격을 10% 정도 낮추는게 적당하다"고 발언하면서 식품업계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주 위원장의 이 같은 말은 최근 밀가루 가격 담합조사를 받은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이 최근 3~6% 줄줄이 인하한 후 제분 7사에 대해 가격 재결정 명령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또,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담합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하며 신고 포상금의 대폭 상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가공식품 가격까지 인하될 것이란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 식품기업들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섰다.

 

최근 담합 사실이 적발된 대한제분은 밀가루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 인하했다. 삼양사도 B2C·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내렸다. CJ제일제당은 업소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인하하고 소비자용 설탕·밀가루 제품 가격도 평균 5% 낮췄다.

 

전분당도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업소용(B2B) 전분당 가격을 3~5% 인하한 데 이어 일반 소비자용(B2C) 전분당 제품 가격을 최대 5% 내렸다. 대상도 청정원 올리고당, 사과올리고당, 요리올리고당 등 올리고당류 3종과 청정원 물엿 등 소비자간거래(B2C) 제품 가격을 각각 5% 인하했다.

 

사조그룹의 전분당 제조·판매 업체 사조CPK는 옥수수를 원료로 한 전분, 물엿, 과당 등 전분당 주요 제품 가격을 3∼5% 내렸다.
 
하지만 업계는 빵,과자,라면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밀가루와 설탕을 제외한 기타 수입 원재료 가격의 부담이 높고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가 매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값이 오른다고 해소 완제품의 가격까지 내려야 한다는 것은 1차원 적인 접근방식”이라면서 “원재료 값이 껑충 뛰었을때도 어느정도 유예기간을 갖고 고통분담을 한 후에 단계적으로 최소한의 가격만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정부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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