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유통업계가 예정됐던 행사를 대거 취소한다. 30일 롯데물산은 오는 31일 진행 예정이던 '2025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타워 외관 조명을 소등하고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을 점등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백색 조명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한 바 있다.

롯데월드 역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퍼레이드를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간 스테이지·길거리 공연과 불꽃놀이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개최하려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도 취소, '2024 연말 카운트다운권'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31일 오후 11시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세계백화점 본관 앞 신세계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 축제도 취소됐다. 

홈쇼핑 업계도 여행 상품 방송을 국가애도기간까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그랜드하얏트 호텔도 31일 계획한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나면서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던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면서 "경제적인 타격감은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추모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