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포커스] 식중독 없는 대~한민국 만든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은 5월 14일 '제 4회 식품안전의날'을 기념해 (사)한국급식관리협회, 서울특별시, 소비자단체협의회, 식품환경신문이 후원한 대국민 '식중독 발생 제로화를 위한 클린 캠페인'을 지난 7일 명동밀리오레 광장에서 열었다.

지난 7일 명동에서 열린 식중독 제로화 클린 캠페인에서 최수영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장(사진 우)은 명동 일대가두행진을 하며 식중독 없는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민들에게 다짐했다.

식중독 제로화 클린 캠페인 명동서 개최
홍보대사 · 명예감시원 등 1000여명 참여
식중독 위험성 자각 · 예방 홍보 기회 마련


여름철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은 일상생활에서 뿐 아니라 학교급식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생된다.

일상생활에서는 부주의한 보관으로 개개인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학교급식은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여, 상한 음식물을 섭취했을 경우 한두 명이 아닌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불상사로 불거지게 된다.

이에 서울식약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식중독 지수를 체크해 50이상이면 주의를 80이상이면 경고를 국민들에게 알려 식중독 예방에 힘쓰고는 있지만, 매년 식중독 문제는 되풀이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수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000여명의 인원으로 가득 찬 명동 밀리오레 광장에는 관련협회 및 업계 관계자 300여명 및 명예감시원과 국민들 다수가 참석했다.

식전행사에서는 과거 연예인의 마약을 방지하는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한 개그맨 조영구가 사회를 맡아 최수영 서울식약청장과 박홍자 한국급식관리협회 회장, 그리고 탤런트 전원주, 가수 김혜영, 방송인 이진성, 음악가 김권식 등에게 식중독 위험성에 대한 견해와 예방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이어진 홍보대사 공연이 끝난 12시부터는 명동 밀리오레 근처에서 식중독 제로화를 위해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가두캠페인을 열었다.

식중독 제로화 클린 캠페인을 후원한 급식관리협회 박홍자 회장은 이날 음식문화는 이제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식중독 제로화'를 현실화 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수영 서울식약청장은 "올 여름은 100년만의 무더위라는 뉴스를 접했다"며 "그러하기에 더욱 식중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안전한 밥상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캠페인을 맞아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 생각하고 식중독 없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급식관리협회 박홍자 회장은 "민, 관 합동의 식중독 발생 제로화 캠페인을 개최하게 된데 매우 뜻깊고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하며, 이런 자리를 마련한 서울식약청 청장과 관계공무원 및 소비자단체 그리고 급식관련 종사자 여러분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젠 음식 식문화를 양적확대 과정을 지나 그야말로 웰빙을 위한 식문화 시대로 전환되어야 할 시점에 있고 모든 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식약청은 ‘식중독 제로화 클린 캠페인’에 참가한 전원주, 이진성, 김혜영, 김권식 이외에 가수 하동진, 탤런트 김성환 등 6명의 연예인을 서울식약청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전원주는 "식약청이 나를 홍보대사로 뽑은 이유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식약청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식중독 발생 제로에 노력하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여 건강한 자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서 귀순한 가수 김혜영은 "북한에서도 식중독이 빈번하게 일어나 학교다닐 당시 음식을 먹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식중독에 걸렸는데 나만 그 음식을 먹지 않아서 피해를 모면했다"면서 "이런 헤프닝을 가지고 있는 내가 이제 한국에서 식중독 제로화에 앞장서 도움이 된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식약청 관계자는 ‘식중독 제로화 클린 캠페인’은 참석한 모두가 식중독의 위험성을 자각하는 뜻 깊은 자리였으며, 5~7월까지 식중독 발생 건수 가장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 손, 주방기구 등의 청결유지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