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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해외로 해외로'

농심이어 야쿠르트도 러시아공장 본격 가동
오리온도 러에 공장 추가 인수 동유럽 공략 각오


농심이 오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라면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식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연간 1억2000만개의 도시락 라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야쿠르트는 러시아 라면 시장의 20%를 점유 중으로 지난해 라면 분야해외 매출 870억원 중 약 70%가 러시아에 집중되는 등 관련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장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초코파이’로 중국, 러시아 파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오리온도 연내 모스크바 인근 공장을 추가 인수, 해외 공장 수를 4곳으로 늘리고 러시아 및 동유럽권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생각이다.

중국, 인도에 대형 공장을 지닌 롯데제과 역시 지난 3월 중국 공장을 추가로 인수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대만 러시아 동남아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1억2000만 달러의 해외분야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CJ는 내달 중국 요성 지역에 사료 첨가 발육물질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 중국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전 세계 라이신 생산 업체 중 3위 규모로 시장의 약 20%를 점유 중인 CJ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사육 두수 증가로 라이신 시장 또한 확장세라 보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만큼 해외시장 진출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