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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부가가치를 높여라"

기능성 코팅쌀 특허 출원 봇물

현미나 백미에 인삼, 녹차, 콜라겐, 은 등 다양한 영양 물질을 입힌 기능성 코팅쌀 특허 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코팅쌀은 쌀의 영양과 생리기능성을 증가시켜 최근 일고 있는 웰빙 조류에 부응하면서 상품가치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지난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쌀시장 개방에 따라 부가가치를 높인 기능성 쌀 특허출원은 1998년 단 1건에서 1999년 5건, 2000년 11건, 2003년 36건 등으로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팅물질 별 특허출원 비율을 보면 전체 145건 가운데 식물의 열매 잎 줄기 등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과실 채소 나무 등이 33%, 곡물 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물성 성분은 우유, 콜라겐 4%로 적은 편이다.

출원인은 대부분 국내인에 의한 것이고 개인 출원이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출원은 24건, 지방자치단체 3건, 농협과 영농조합, 연구소가 각각 2건이었다. 주요 특허 출원품을 보면 'DHA 강화쌀'을 비롯 '은단쌀' '홍화씨 추출액 함유쌀' '포도씨 추출물 코팅쌀' '매실 추출물 함유쌀' '녹차 첨가쌀' '키토산 코팅쌀' 등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쌀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건강 지향적인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등 관련 단체나 도정업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코팅 쌀 관련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지역 특산물을 코팅물질로 개발하거나 이들을 쌀에 효과적으로 피복하는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출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