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쌀시장 협상결과 소득감소를 우려하는 농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고품질 쌀 생산대책을 마련하고자 15일 전국의 ‘쌀 생산 농업인연구모임’ 소속의 전문 쌀 재배 농업인 50여명을 초청, 수입쌀 시판에 대비한 대책 등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손정수 농촌진흥청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농업인들이 정부 의존적인 쌀 대책을 따라가기보다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우리 쌀의 경쟁력도 높이고 소비자의 인식도 바꿔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쌀 대책 수립에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쌀 농업인연구모임’은 170개 조직, 1만2천107명의 회원으로 결성 운영되고 있으며 벼농사의 전문적인 식견과 재배규모를 갖추고 있어 이들의 활동범위와 실천의지에 따라 ‘최고 쌀(Top Rice)’ 생산 저변 확산이 급속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안성시 쌀연구모임의 경우 원적외선 건조기 및 창고시설 등으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자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지역별 연구모임이 활성화되어 전국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고품질 쌀을 소비자에게 보급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율학습모임으로 품목별 농업인연구모임을 육성 지원하고 있는 지원기획과 조영철 과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품질 위주의 가격정책수립과 고품질 쌀 생산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제고 및 의식변화의 기회가 될 것이며, 쌀 품목별 농업인연구모임과 농촌진흥청이 합심해 쌀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