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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36]방탄소년단을 품기에는 성의 없는 구성...맥도날드 'BTS'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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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BTS)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죠? 맥도날드는 BTS가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세트 메뉴 'BTS밀 세트'로 세계 곳곳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판매 첫날 해당 세트를 구입하기 위한 고객이 몰려 일부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도 한정판 세트의 인기가 순항입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맥너겟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더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하루 평균 판매량보다 283%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별다른 싡품 없이 기존 제품의 조합인 'BTS'셋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구성은 맥너겟 10조각+케이준,스위트 칠리소스+음료M+감자튀김M 인데 다이어트 시즌을 맞아 감자튀김을 500원을 추가하고 치즈스틱으로(무슨 의미...), 음료는 아이스 드롭 커피로 교체했어요.

포장지부터 달라요. 방탄소년단의 힘이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레드&옐로우 톤이 아닌 아미의 상징인 보라색 패키지네요. 왠지 라벤더나 블루베리의 새콤달콤이 느껴질 것 같은 포장지의 뒷면에는 보라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습니다. 보라해... BTS와 아미가 팬미팅 당시에 만들어낸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을 떠올리며 끝까지 서로 믿고 사랑하자는 로맨틱한 의미라고 합니다. 중년 아줌마 마음이 심쿵하네요.

 

방탄소년단이 직접 선택했다는 케이준.스위트도 패키지를 퍼플톤으로 교체했는데, 포장을 쉽게 뜯을 수 있는 점은 칭찬할 만했어요. 맥도날드 BTS세트의 메인으로 보이는 맥너겟 10개가 들어간 상자도 역시 보라색. 보라색 종이 상자에는 맥도날드 로고와 방탄소년단의 심볼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맥너겟인데 그 맛은 뭐 특별하거나 새로울 것 없는 그냥 맥너겟 맛입니다. 방탄소년단을 기념해서 버거나 사이드 메뉴를 새로 개발해서 셋트를 구성했다면 좀 더 특별하지 않았을까요? 케이준과 스위트 칠리 소스의 궁합은 좋았지만 맥너겟 특유의 평범한 다짐육의 맛이 느껴집니다.

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의 취향을 반영한 몇 가지 메뉴를 셋트로 구성했다고 밝혔지만, 뭔가 좀 인기도가 떨어지는 메뉴의 조합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이 셋트는 전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맥도날드 역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이 명실공히 월드스타라는게 느껴지지만 'BTS'셋트라는 말을 붙이기에 메뉴의 구성이 아쉬웠습니다.

'BTS 세트'에 소스를 공급하는 오뚜기도 실적 개선은 물론 간접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돼서 웃고있다는데, 기업들만 신난 느낌이랄까요. 아미의 취향을 고려해 메인이나 사이드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하거나 굿즈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고민을 했다면 'BTS'셋트가 더 'BTS'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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