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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도 뿔났다..."김우남 마사회장 즉각 해임하라"

농민.농업 유관 기관 협의체, 해임 촉구 성명서 발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민과 농업 유관 기관의 협의체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이하 전농노련, 의장 서권재)가 특혜 채용 및 폭언 논란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농노련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마사회의 위기로 대한민국 농축산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마사회가 출연하는 축산발전기금의 고갈이 현실화되고 농축산농가의 연관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어려움을 넘어 생존의 위기를 느끼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농축산업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농민을 대표해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사의 취임 후 최대 관심사는 지인 특혜채용과 갑질이라는 것에 농민과 농업 유관기관 노동자는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초 취임한 김우남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라고 마사회 인사 담당자들을 압박했다. 이에 인사 담당 간부와 실무자는 권익위의 권고를 들어 특별전형 방식의 채용은 어렵다고 보고를 하자 김 회장은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 '자식' '임마' 같은 저속한 욕설이 이어졌고 '특별 채용이 안 되면 마사회 담당 직원은 물론 주무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공무원까지 잘라버리겠다'는 폭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채용이 무산된 전직 보좌관은 현재 계약직인 자문위원 형태로 마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김우남 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전농노련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농민을 위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를 보은의 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김우남 회장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즉각 사퇴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농민과 농업 유관기관 노동자를 대신해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는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해임은 물론 잘못에 대한 온당한 처벌이 이뤄져 이 시대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엄중히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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