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우리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생태와 이름, 유래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수산물이야기’를 CD 등 동영상물로 제작했다.
이 동영상물은 농어와 돔 등 40종의 수산물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생선회 즐기는 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생선회 박사인 조영제 교수(부경대)가 출연해 ‘생선회의 어제와 오늘’, ‘자연산 양식산’ 등 총 8편(각5분씩)에 걸쳐 생선회 100배 즐기기를 소개한다.
이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청어는 정월이 되면 수억마리가 대열을 이뤄 오므로 바다를 덮을 지경이다’라고 자산어보에 기록돼있다. 특히 산란철에는 청어 수컷이 방출하는 정책으로 푸른 바다가 우유 빛으로 물들 정도인데 일본과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선 예로부터 많은 자손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정초에 청어알을 먹는 풍습도 생겼다고 전한다.
또 조기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하는데 고려말 인종때 이자겸이 지금의 영광 지방에 유배됐다가 굴비에 맛을 들여 사위인 인종에게 굴비를 선물하면서 굽히거나 비굴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살고 있다는 심정을 담아 굴비(屈非)라 써올렸는데 이것이 굴비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해삼의 연골에는 콘트로이틴이 들어있어 내장을 보호하고 술독을 중화시키며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돼있다. 본초강목에서는 해삼의 건조분말을 화농의 상처 표면에 도포하면 그 표면을 깨끗이 해 상처가 치유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번 동영상물을 인터넷 방송사나 케이블 방송사 등에 보급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도 무상으로 배포해 학생들이 우리 수산물과 보다 친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