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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부로 사육농가 불황 속 상생 노력 펼쳐

180호 농가 10만원 상당 체리부로 닭고기 제품 구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체리부로(대표이사 회장 김인식) 사육농가협의회(회장 한경택)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닭고기 소비 부진과 계속되는 불황에 봉착한 회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지난달 협의회 의결을 거쳐 1일까지 180호 농가 모두가 호당 10만원 상당의 닭고기 제품을 구입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 급식 물량이 단절되고 프로야구 등 각종 체육행사가 취소되면서 국내 닭고기 소비가 감소했다. 치킨 배달은 반짝 증가 됐다가 평년 수준인 상태로 이마저도 전체 닭고기 소비량의 30~40%에 불과하다. 또한 닭고기는 쇠고기, 돼지고와 달리 가정에서 조리가 복잡하고 반찬 활용도가 낮은 것도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한경택 농가협의회장은 이번 자사 제품의 구매에 대해 " 육계의 수급과잉에 따른 불황이 장기화되는 데다가 코로나19 발생으로 육계업체의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모든 협력 농가가 공감대를 형성해 공동구매방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함으로써 농가와 회사 간의 상생발전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체리부로 농가협의회는 2003년 12월 육계계열화업체 중 최초로 설립된 단체로서 '축산계열화사업에관란법률'에 '계약사육농가협의회' 규정을 신설해 모든 계열화 업체가 농가협의회를 두도록 하는데 동기를 부여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