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로나19>짜파구리+비상식량 열풍 더한 'K라면' 글로벌 매출 급증

농심, '기생충'속 짜파구리의 인기에 '짜파게티' 전년 대비 두배 이상 팔려
오뚜기.삼양, 해외시장서 성장세 뚜렷...중국과 동남아 이어 다름 국가도 수출 모색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중국과 미국 등 라면 수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라면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영향과 영화 '기생충'속 짜파구리의 열풍이 더해진 것으로 보고있다.


18일 농심에 따르면 짜파게티가 짜파구리 열풍을 타고 신라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짜파게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기생충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고 SNS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이 시작됐다.  


농심은 짜파게티의 올해 2월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5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최대 실적이다. 사측은 지난 2월 9일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 구매에 나섰다고 분석하고있다.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며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그 결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 여개 국으로 늘어났다.


해외에서 짜파게티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올 2월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미국은 70 만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최대 영화제인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과 반응을 보였고,  특히 LA  공장 현지 생산 시스템을 통해 늘어난 수요에도 적시적인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유일 것” 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초 기생충 영화를 개봉한 일본이나 재개봉과 동시에 현지 극장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행사를 펼쳤던 베트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의 선전으로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업계가 나란히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라면'을 판매하는 오뚜기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3분기 'aT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의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400억 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까지 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삼양식품도 효자상품인 '불닭볶음면'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삼양식품은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다른국가도 수출액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올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전 서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비상식량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로  K라면이 주목받아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