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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CJ제일제당VS야쿠르트 7000억 '밀키트' 시장 각축전

'쿡킷' 출시 6개월 만에 주문 2000건 돌파...'프레시지' 제품력 앞세운 '잇츠온'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HMR의 강자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이 출시한 쿡킷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출시 6개월을 맞은 쿡킷이 매일 2000건의 주문이 이뤄질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쿡킷'은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매주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마다 품절사태가 발생할 정도"라며 "'쿵팟퐁커리' '감바스알아히요' '밀푀유나베' 등 매출 상위 메뉴의 경우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주 소비층인 3545 세대들이 쿡킷 앱에 인증샷과 후기를 자발적으로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면서 "재구매율도 40%를 훌쩍 뛰어 넘으며 충성 고객도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쿡킷 앱은 서비스 1개월 만에 다운로드 2만건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 6만4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일 평균 4만여명이 쿡킷 앱을 방문하고 있고 회원수도 3만3000명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대표 김병진) 도 자사의 쇼핑몰 ‘하이프레시’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자사제품 외에도 신선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의 인기제품 10종을 1인용 밀키트 제품으로 출시하는 등 기존 대비 70여종의 품목을 추가해 총 212종으로 확대했다.


야쿠르트는 최근 글래드 호텔의 레스토랑 그리츠의 중식 요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협업해 밀키트 ‘흑후추 소고기 볶음’을 출시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흑후추 소고기 볶음’은 글래드 여의도의 레스토랑 그리츠의 중식 수석 셰프의 레시피를 담아 연육한  부채살과 특제 소스, 야채가 어우러진 밀키트 형태로 특급 요리를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잇츠온’의 노하우를 담아 생산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이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야쿠르트의 뒤에는 '프레시지(대표 정중교)' 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야쿠르트 '잇츠온'은 밀키트 시장에서 1위인 프레시지가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밀키트'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면서 "밀키트의 특징은 간편식보다 요리를 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국내 외식환경과 식생활 모습의 변화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도 최근 자사 PB제품인 '피코크'로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저스트잇, '어메이징' 등의 밀키트 상품을 150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5년 안에 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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