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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라인.직거래 할인판매로 추석 상차림 비용 줄인다

농식품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수급상황 양호, 가격은 평년수준"
10대 성수품 공급 1.4배 확대 총 8만5000톤 공급...가격 안정화 유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추석명절을 맞아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유도해 민생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27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예년에 비해 2주 내외 빠른 올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작황관리를 통해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은 양호하고 가격도 평년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겨울부터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작황이 좋고 축산물의 경우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농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급상황은 양호, 향후 폭염.태풍 등 특이기상이 없다면 평년 수준의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다.

◇ 10대 성수품 공급량 평균 1.4배 확대...내달 11일까지 8만5000톤 공급

농식품부는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36%(1.4배) 늘려 대책기간인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8만5000톤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과일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한다. 
 
아울러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한가위 풍성한 마음도 나눌 수 있도록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과일은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 공급을 지난해(5만 세트) 보다 2배 확대해 올해 10만 세트 준비한다.

축산물 선물세트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이용 등심, 불고기, 국거리 등 용도별로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또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 등을 통해 농가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계와 상생협력을 통한 소비촉진 캠페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 2690개소를 개설하는 한편, 공영 홈쇼핑에서는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서 지난 22일부터 추석 전 3주간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확대 편성중이다.

그밖에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우수 농식품 모음집과 홍보 포스터를 대한상의 회원사)에 배부하는 한편지자체-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우리농산물 선물하기 공동캠페인’을 전개해 추석 명절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붐도 조성한다. 


◇ 할인판매, 알뜰소비정보 제공 등 추석 상차림 비용 경감 지원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를 통해 추석절 장바구니 부담도 덜 계획이다. 
  
사과․배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된 가격으로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판매한다. 

소고기는 농협․대형마트(1000개소, 15~20% 할인), 청계광장․강남구청 직거래 매장(30~50% 할인)에서, 돼지고기는 한돈Mall 대량구매(100만원 이상 15% 할인) 시, 닭고기 가공품(20~30% 할인)은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 판매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중앙회 및 지역산림조합, 온‧오프라인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할인(10~20%↓)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세트 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바로정보 홈페이지와 라디오, 지역방송,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특히 유명 요리 레시피 사이트 배너광고를 통해 알뜰소비정보를 제공하고 ‘추석 음식 구매비용 미리 계산해 보기’ 등 이벤트를 통해 추석 유용정보의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더불어 농축산물 부류별 최적 구매 시기 등 소비자의 추석 성수품 구입과 관련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성수품(28개 품목), 선물세트(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1주 단위로 공표할 예정이다.

◇ 우리 농축산물 안심 소비 환경 조성...4100여명 투입 부정 유통행위 단속
 
추석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축산물이력․양곡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한다.
 
아울러 추석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닭․오리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실시한다.

농식품부 오병석 차관보는 “온 국민이 다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듯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유례없는 작황호조로 농축산물 가격 약세가 이어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농업인들이 굵은 땀방울 아끼지 않고 정성들여 키운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