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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VS하이트진로, 자존심 건 맥주전쟁 막 올랐다

2조 규모 국산 맥주시장서 '카스'.'테라' 새 광고와 캠페인으로 애주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주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을 맞아 오비맥주(사장 브루노 코센티노) 와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공유를 모델로 신규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 초 광고는 청정라거 시대의 개막과 함께 테라의 특장점인 '리얼탄산100%, 청정맥아100%'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번 광고는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도시에서 갈증을 씻어 내는 청정라거-테라의 청량감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폭염의 시대, 모델 공유가 테라를 마시는 순간, 그 청량감에 하늘로 치솟고 공유를 감싸는 청정한 하늘의 회오리가 테라의 대표 시즐(sizzle) 맥주 소용돌이로 전환되면서 100% 리얼탄산과 청량감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며 청정라거-테라의 청량함과 강력한 리얼탄산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한 만큼 청량감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테라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는 지난 3월 21일 출시된 후 101일만에 1억병 판매 기록을 세우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주력제품인 '카스'는 '선택의 즐거움과 신선함'을 주제로 한 초대형 '야스(YAASS)'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오비맥주는 세계 최고의 광고 제작사로 손꼽히는 위든&케네디와 함께 '야스'라는 주제의 캠페인 영상을 제작, 6월부터 SNS 채널 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SNS를 통해서 시청자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인터랙티브형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의 신선도를 부각하기 위해 전국 대형마트에 카스의 제조일자를 나타내는 디지털 전자시계를 표시한 독립 매대도 보급한다.


또, 발포주 '필굿'의 1.6리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가정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355ml, 500ml 캔 제품만 판매했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용량 페트 제품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6~8월은 전통적인 주류업계 성수기로 다른 계절보다 맥주 판매량이 20~30%가량 늘어난다"면서 "맥주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주류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맥주시장 규모는 제조사 매출 기준으로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수입맥주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