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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인터뷰] 이하연 회장 "하루 5톤 트럭 200대 분량 김치가 중국서 수입"

'국산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국회 세미나 개최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김치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국회, 정부, 학계, 업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이하연)은 한식진흥원(이사장 선재),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의실에서 '국산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 김태흠 의원, 서삼석 의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 김치산업의 위기 상황에서 김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 공정설비, 포장 및 유통부문 첨단 기술 활용,  중국산 수입 감축, 연구개발 기술의 수출현장 접목, 현지화 마켓팅 확대 등의 김치의 내수기반을 확보하고 수출은 늘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그동안 김치 현장의 많은 경험과 학술발표, 연구성과에서 축적한 김치산업의 환경변화를 토대로 분석한 전망을 예측해 인건비 절감, 생산공정 혁신, 신세대 취향에 적합한 김치레시피 개발, 유통시스템 혁신의 제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병렬 수출사업처장은 김치의 국가별 여건 및 전략을 분석하고 금년 김치수출 목표 1억7백만불 달성을 위해 김치 물류기간연장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수출물류비 지원확대 및 현지화 마켓팅을 중점으로 판로개척과 업계 의견을 실시간 수렴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농가식품 김치은 대표는 중국산 김치가 국산김치 대비 판매가격이 3〜4배 낮은 데 이는 중국산 김치의 신고가격을 저가로 신고 받지 않도록  개선을, 일품김치 송기택 전무는 학교급식 김치문제에 대해 김치 발효식품 고유의 맛을 유지할 적정 산도, 일정단위 포장단위에 대해 개선방향을 건의했다.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한운섭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지실사과장, 김미숙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 관장,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은 “하루 5톤 트럭 200대 분량의 김치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며 "세계인이 인정하는 우리의 국가 문화재급 음식인 종주국 김치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중국이나 일본에 주도권을 빼앗긴다면 후손들한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김치가)가격 경쟁력도 가져야 하고 (중국산 김치에 대해)품질로 대응할 것"이라며 "유산균이 풍부한 맛 좋은 김치로 소비자에게 다가겠다. 국산 김치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