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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슈퍼 갑질 농협택배 사업, 공짜노동에 시달려 사업 중단하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비리 조합장의 엄벌 및 택배사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



[푸드투데이 = 김성옥기자]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은 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 앞에서 비리 조합장의 엄벌과 농협중앙회의 농협택배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농협경제지주사 자회사인 농협물류은 한진택배와 업무이행약정을 체결하고 농·축협에 택배 중계사업을 추진해 2017년 10월 경부터 농협택배 사업을 개시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농협택배 사업은 사업의 시작 전부터 각 농·축협과 택배 중계사업 계약도 이뤄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각 농·축협에 택배 전산망을 연결해 놓고 일방적으로 수수료 등을 책정하는 등 사업당사자 및 노동자들의 동의도 없이 농협경제지주사의 자회사인 농협물류에 의해 일방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결과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농협물류은 기존 농협전산망을 이용한 택배전산망을 만들어 놓고 원래 택배업무를 하지 않던 농·축협 노동자들을 헐값에 또는 공짜노동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농·축협은 전국에 걸쳐 1123개소가 있고 사무소만 4924개에 달하고 농협경제지주사가 농협물류과 이 사무소 네트워크를 통해 농협택배 사업을 하는 것은 택배사업을 위한 별도의 추가투자 없이 손쉽게 영업이익을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협택배 사업의 도입취지는 택배 및 물류의 소외지역인 도서산간 및 농촌지역의 택배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농협을 이용해 농민조합원들에게 택배서비스를 한다는 것인데 실상은 농협물류의 영업이익 올리기일 뿐"이라며 "농·축협 노동자들에게 생소하고 낮선 새로운 업무를 통해 공짜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조합은 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서인천농협·인천강화옹진축협·음성축협·옥계농협 등 최근 보도 등에서 드러나고 있듯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가 짙어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 중에 있는 등 여러 농·축협에서 이와 같은 비리혐의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의 봐주기, 감싸기, 무작정 덮고 보자는 식의 감사로는 농·축협 조합장들의 되풀이되는 비리행위는 근절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처 면담을 통해 강력히 엄중 감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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