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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10월에 출범한다...신동빈 지배력 강화되나

4개 계열사의 주주총회서 분할합병 승인 통과...순환출자도 없어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출범이 무난히 통과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총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계열사들이 현재 약 60~70%의 의결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등을 맡는데 초대 대표는 알려진대로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롯데는 그동안 복잡한 순환출자와 지배구조에 대해 질타를 받았었다. 2015 당시 416개였던 순환출자고리를 줄였지만 현재도 67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분할합병안 통과로 순환출자 고리는 18개로 줄어들게 되며 6개월 안에 순환출자 고리가 완전히 해소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다툼서 밀려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가 제동을 걸었지만 대부분의 주주가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었다"면서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신 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