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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동아오츠카, 폭염 특수 '톡톡'

칠성사이다 스트롱, 포카리 스웨트 등 무더위 기승 부린 올 여름 매출 신장률 높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전국적으로 이어졌던 올 여름 폭염에 음료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부터 편의점 CU의 이온음료와 탄산음료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캔맥주와 생수, 컵 얼음 제품도 3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도 7월과 8월 초, 이온음료인 '2% 아쿠아'와 생수 '아이시스 8.0',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와 '칠성 스트롱 사이다' 등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출시 첫 달 약 17만병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7월에는 약 650% 증가한 128만병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 제품은 출시 4개월여만에 누적 300만병이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통적인 음료 성수기인 7,8월엔 생수와 탄산, 이온음료 등의 판매량이 급증한다"면서 "'칠성스트롱 사이다'가 더 세고 짜릿한 청량감의 강한 탄산음료를 원하는 젊은층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이온음료인 동아오츠카(대표 양동영)의 포카리스웨트도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매출보다 약 10% 신장한 수치다.


사측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한달 간 판매액은 전년대비 약 14% 신장률을 보이는 등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지난해에 기록한 역대 최고 매출 1510억에 이어 올 연말 자체 최고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우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져는 "지난해 높은 매출기록에 따른 기저효과가 우려된 상황에, 이번 해에도 좋은 현상을 보이고 있어 감사한다"며 "이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생활 속 수분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 이온음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이해하면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에서도 음료 매출이 급증세를 보였는데 이마트의 경우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생수 매출이 17.3% 늘었고 탄산음료도 7.8% 증가했다. 열대야를 피해 집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면서 같은기간 캔맥주 매출도 12.8%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