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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만두’ 유튜브 통해 열풍 견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에드 로이스 미 하원외교위원장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를 한미 FTA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극찬하면서 미국 내 ‘비비고 만두’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 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무려 25년간 미국 만두 시장을 독점해 온 중국 만두 브랜드 ‘링링’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르며 미국 만두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비비고 만두’가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만두는 저렴한 중국 냉동 음식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만두 시장의 사이즈 자체를 키우려면 `인스턴트 푸드’ 이미지에서 탈피, 만두를 `웰빙 푸드’로 포지셔닝 해야 한다고 보고 `비비고 만두’를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아시안 푸드’로 포지셔닝했다.


일례로 대표적인 미국 베스트셀러 만두 제품인 `치킨& 실란트로 미니 완탕’의 경우, 얇고 쫄깃한 피가 특징으로 크고 두툼한 중국 만두 피와 대조를 이뤄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메인 속 재료 역시 중국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돼지고기 대신 미국인들이 건강한 육류로 여기는 닭고기를 선택했다. 여기에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시아 향신료인 실란트로(고수)를 넣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미국 소비자들은 특히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비비고 만두’의 건강한 맛과 조리의 편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요즘 미국 대도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글로벌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에서의 체험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며 ‘비비고 만두’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 했다는 평이다. 먹는 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려 맛있고 건강한 `비비고 만두’의 성공 가도에 부스터(Booster) 역할을 해줬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가 한•미 비즈니스 서밋 자리에서 미 정부 고위 인사의 입을 통해 한미 FTA의 성공 케이스로 지목돼 큰 영광”이라며 “`비비고 만두’는 물론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들이 한식 세계화라는 전사 경영철학 아래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K-Food’, 한국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지구촌 각지에 전파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들이 계속 맺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