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추석연휴 동안 음식물로 인한 배탈·설사 등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물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올해 대구·경북 지역은 작년에 비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1.8배, 환자수는 2.6배 증가했으며, 9월에도 벌써 3건의 식중독이 발생(환자수 144명)해 추석 연휴 동안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올 추석은 주5일 근무와 겹쳐 연휴기간이 길고, 평년 기온보다 높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으며, 잦은 비로 번식한 독버섯 섭취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예상된다.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량의 음식물을 조리해 장기간 실온에 보관해서는 안 되며, 섭취 후 남은 음식물은 반드시 10℃ 이하 냉장고에 보관하고, 데워 먹을 때에도 음식물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가열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화려하고 진한 색의 야생버섯은 섭취하지 말고, 비누를 사용한 위생적 손 씻기는 세균오염의 90% 이상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식사 및 조리 전의 철저한 손 씻기를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 안전한 식품조리를 위한 WHO의 권장요령 ◀ 1. 신선식품의 섭취가 좋으나, 생·과채류는 위해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한다. 2.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위해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가열해야 한다. 고기는 70℃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 익히도록 해야 하며, 냉동한 고기는 해동한 직후에 조리해야 한다. 3.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위해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신속히 섭취해야 한다. 4. 조리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60℃ 이상이나 10℃ 이하에서 저장해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한다. 조리식품의 내부온도는 냉각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해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해선 안 된다. 5. 냉장 보관 중에도 위해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하므로 70℃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해 먹어야 한다. 6. 가열 조리한 식품과 날식품이 접촉하면 조리한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한다. 7. 손을 통한 위해 미생물의 오염이 빈번하므로 조리 전과 다른 용무를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8. 부엌의 조리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 위해미생물이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행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매일 살균, 소독, 건조해야 한다. 9. 곤충, 쥐, 기타 동물 등을 통해 위해미생물이 식품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해 보관해야 한다. 10.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를 해야 하며 의심이 생길 경우, 물을 끓여 사용해야 하고 유아식을 만들 때에는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