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열린 ‘2016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미국·호주 등 5개국에 3년간 900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어치의 농·특산물 수출협약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야생차문화축제 둘째 날인 지난 20일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8개국 13개 수입업체와 국내 2개 수출업체 등 9개국 15개 바이어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녹차류를 비롯해 밤·배·쌀·슬로푸드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관내·외 50업체가 참가해 해외바이어와 1대 1 수출상담 활동을 벌였다.
수출 상담 결과 하동녹차연구소 등 6개 업체가 미국·베트남·멕시코·몽골·호주 등 5개국 6개 바이어 업체와 하동 농·특산물 6개 품목 900만 달러어치를 3년간 수출하기로 협약했다.
먼저 하동배영농조합법인이 호주 GS트레이드와 하동배 150만달러, 베트남 남찬과 배 50만달러, 몽골 모한가이그룹과 배 50만달러 등 3개국 3개 업체와 모두 25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 성과를 올렸다.
또 금남RPC가 호주 GS트레이드와 하동쌀 150만 달러, 몽골 툴 투시와 역시 하동쌀 100만 달러 등 250만 달러, 하동율림협동조합이 미국 마르퀴스와 하동밤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하동녹차연구소가 멕시코의 원스로미와 녹차·녹차가루 100만달러,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이 호주 GS트레이드와 매실엑기스 100만 달러, 하동군농협연합사업단이 베트남 남찬과 딸기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100억 원이 넘는 수출협약이 성사됨에 따라 하동 우수 농·특산물의 수출선 다변화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 생산·가공자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