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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주)한미양행

건강 지키는 백년친구 헬스앤조이로 완성

HACCP, 산학협력 등으로 경쟁력 제고


37년 동안 오로지 건강기능식품만을 만들어온 전문 기업인 (주)한미양행(대표 정명수)이 자체 브랜드 ‘헬스앤조이’로 직접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최근 건기법 시행과 함께 전문제조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미양행을 방문했다.

자유로를 타고 한참을 달리면 나오는 문산이란 곳에 한미양행의 공장 및 본사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5천여평의 대지에 공장과 창고, 실험실 등이 있고 통일전망대에 구경 온 관광객이 꼭 들러 최신 설비의 건기식 공장을 둘러보고 가는 곳이다.

한미양행은 1967년 한방제제 유통회사인 대성기업사로 출발해 1982년 한미양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양 식품제조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정종경 회장과 정명수 사장의 2대가 이끌어 오면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힌 회사이다.

한미양행은 건기식 업체 최초로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곳이다.
창업자인 정종경 회장의 ‘건강을 지키는 백년친구’라는 신념이 안전한 식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어져 거액의 투자비용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HACCP을 도입하게 했다.

한미양행은 HACCP 도입으로 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HACCP을 인증받기전인 2001년, 한미양행는 이미 의약품 GMP 수준의 설비를 갖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정명수 사장은 “모든 제조 공정에 투명성을 제고했고 친환경적인 설비로 의약품 수준의 GMP 설비를 갖췄다”며 “비용이 많이 들고 공간도 넓게 차지하지만 식품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기꺼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미양행은 액상제제의 추출농축과 고형제의 분말, 과립, 정제, 코팅 그리고 소프트캅셀 및 하드캅셀의 충전 설비 등 각각의 제형과 용량, 제품 특성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자동포장라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들 설비는 항온 항습 크린룸에서 외부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돼 있다.

또한 자체 동물실험실과 건국대 세포활성연구소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제품 품질관리 및 기능성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경험과 기술로 축적된 전문성과 신뢰성, HACCP 시스템으로 확보된 안전성, 공정 자동화로 인한 경제성,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성 등이 한미양행을 건기식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킨 동력이 됐다.

이로 인해 한미양행은 50여개 국내 유수의 식품?제약업체와 OEM을 맺고 100여가지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한미양행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자체 브랜드인 헬스앤조이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헬스앤조이(Health&Joy)는 한미양행이 생명공학의 산실인 건국대 세포활성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고급 브랜드로 21세기 신인류가 추구하는 삶의 질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식품 디자인 기법으로 설계된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헬스앤조이의 브랜드 시스템은 원료의 기능과 특성을 살린 제품군인 헬스앤조이 내츄럴과 영양보급 및 균형을 위한 헬스앤조이 뉴트리언트, 헬스크레임 입증 원료의 사용으로 업그레이드된 헬스앤조이 뉴케어 등으로 구성돼 이미 10여가지의 제품이 출시돼 있다.

콜레스테롤 개선과 두뇌영양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과 면역력 증강 및 정장작용에 좋은 ‘셀파’,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형성 및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키우미’ 등의 제품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정 사장은 “제조기술과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며 “하반기부터 헬스앤조이 리런칭을 준비하고 있고, 특히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로 헬스앤조이 제품 수출도 진행 중에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탄탄한 기술력과 종합적인 제품 기획력으로 ODM(주문자개발생산)을 더 활성화 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제조기업으로 탄탄한 발판을 마련한 한미양행이 헬스앤조이로 건기식 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