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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어고기 수은 함유량 많아 건강 해쳐

상어고기에 수은 함유량이 많아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외신 The Australian에 따르면 피쉬 앤 칩스나 다른 음식에 사용하는 상어고기를 많이 먹으면 어종 보존 뿐 아니라 건강도 해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해양오염학회지에 실렸다고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연안에서 연승어법과 그물로 잡은 흑상어, 흉상어, 백상아리 30마리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수은 등 금속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은 웹사이트를 통해 생선이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급원이지만 일부 어종에는 수은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임산부는 상어, 청새치, 황새치를 2주간 1회 섭취해야 하며 일반인들은 1주 1회로 제한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수은이 가장 많이 검출된 흑상어와 흉상어 근육 조직 120g을 2회 섭취하더라도 청이 정한 잠정주간허용섭취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었다. 흑상어 75%, 흉상어 58%는 수은의 최대기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상어 전문가 빅 페더머씨는 병에 걸릴 가능성은 "상당히 요원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필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 지느러미(샥스핀)의 비소 농도도 높아 샥스핀 스프 등 음식을 자주 먹는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만다 서던크로스대학의 해양환경연구소 부교수는 "발견된 비소 유형의 유독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조리 방법으로는 비소 함량을 낮출 수 없을 것"이라며 "수은과 여타 금속 오염 수준이 매우 낮은 동부 연안에서 잡은 상어였다"는 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