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New Zealand Herald에 따르면 미국 TV 프로그램 '미스버스터' 전 진행자였던 그랜트 이마하라 씨는 미국판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13가지 성분이 들어있다고 폭로했다.
이마하라 씨는 아이다호주에 소재한 맥도날드의 감자 가공공장을 방문해 전체 생산 과정을 지켜보며 감자를 두 차례 튀기는 과정에서 실리콘 장난감에도 있는 디메틸폴리실록산과 석유성분인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다만 두 성분 모두 안전한 첨가물이라고 안심시켰다.
디메틸폴리실록산은 식용유의 기포 형성 방지에 사용하며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은 식품보존료이다.
감자는 처음 농지에서 수확해 껍질을 벗기고 잘라 데쳐진다. 분당 70마일 속도인 절단기를 거쳐 스틱모양으로 만들어진 다음 카놀라유와 대두유, 경화 대두유, 천연 쇠고기 맛 조미료, 가수분해 밀, 우유, 구연산,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섞은 유지에 튀긴다.
이어 황금색을 유지하기 위해 천연 포도당을 입히고, 회색으로 변색되지 않도록 피로인산나트륨을 첨가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풍미를 위해 소금을 뿌리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난 후 공장에서 급속 냉장한 후 전국 맥도날드 지점에 보낸다. 각 매장에서는 감자 스틱을 공장에서 사용한 혼합유지와 동일한 기름에 한 번 더 튀긴다.
한편 영국 맥도날드는 경화 대두유와 카놀라유, 디메틸폴리실록산이 없는 유지를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음식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오이를 넣은 치킨랩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나 채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