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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식품, 신규사업 진출 러시

두부에 이어 장류, 식자재 사업까지
김치는 해외 현지공장으로 세계화 주력


최근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산식품BG(대표 박성흠)가 김치의 원료인 배추 등 주요 농산물원자재 사업과 식자재 사업을 이미 시작한데 이어 콩나물과 전통장류(특히 된장) 사업에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김치 사업의 성공 신화에 이어 사실상의 풀무원 독무대였던 두부시장에 도전, 불과 두 달 만에 시장진입에 성공한 두산식품의 새로운 도전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성흠 사장은 “앞으로도 종가집 브랜드에 어울리는 전통식품의 대중화 사업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해 콩나물과 된장에 이어 또 다른 신규사업에도 진출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월 19일에 신규 진출한 포장두부 사업은 1일 2만모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매장에 따라서는 선발 업체인 풀무원 대비 25%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산은 중국 베이징에 건설중인 김치 생산공장이 다음달 완공되면 6월부터 1일 10톤의 현지 생산으로 중국 내수시장 판매와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시작하는 등 대대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현지 공장은 대지 8천5백평, 연면적 5천평 규모이며 두산은 이 공장에서 프리미엄급 김치를 생산해 ‘종지아후(宗家府)’라는 브랜드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종가집김치의 해외 현지 생산 공장 건립은 이번 중국 공장이 처음이다.

김치의 해외 현지 생산 공장건립에 대해 박 사장은 “2~3년 내에 미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필요하면 유럽에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종가집김치는 이같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올해 김치수출 목표를 지난해 1천300만달러보다 700만달러가 많은 2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김병조 편집국장/bjkim@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