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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신선농산물 번개시장…일 매출 500만원

일 평균 10~20명 경매 참가, 직거래 방식 운영

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된 신선농산물을 경매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번개시장이 개설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지리산청학농협은 신선농산물 판매 촉진과 영세 소규모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횡천면 경서대로 하동산지유통센터에 번개시장을 개설·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번개시장은 내달 29일까지 한 달간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데 영세 소규모 30농가가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한 홍고추·토란대·호박·박 같은 신선농산물 50여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번개시장은 하루 평균 10∼20여명의 소비자가 참가해 경매에 의한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돼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싼값에 구매하고, 생산자는 유통비용 부담 없이 제값을 받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리산청학농협은 앞서 지리산 산나물 출하시기인 상반기에도 번개시장을 한차례 개설해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 신선농산물 번개시장에서도 하루 평균매출이 5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거래량도 만만치 않다. 


지리산청학농협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어렵게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헐값에 내다팔거나 유동비용 부담 때문에 고충이 컸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개설한 번개시장이 생산자는 물론 싼값에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청학농협은 상반기 1차에 이어 이번 2차 번개시장 운영을 통해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