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은 평화·개발·복지 등 인류가 당면한 공통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1973년 UN총회가 설립한 기관으로, 부경대는 UN대학의 21번째 협력대학이며 국내에서는 영남대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부경대의 UN대학 가입은 우리나라가 UN대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수산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경대는 UN대학이 운영하는 'UN-CECAR'(University Network for Climate and Ecosystems Change Adaptation Research) 협력대학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UN-CECAR'은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 및 생태계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호주국립대와 일본 도쿄대·게이오대, 중국 칭화대 등 2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부경대는 내년부터 21개 협력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산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프로그램 교과목은 수산생물, 수산질병, 수산식품, 어업자원관리, 수산양식, 수산정책, 수산물시장 및 수산물유통 등이다.
또한 부경대는 2주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향후 학위과정도 설치할 계획이다.
부경대 장영수 수산과학대학장은 "하반기부터 UN대학 협력대학들과 학생 및 연구자 교류를 본격화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