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엔저와 검역강화 등으로 일본과 대만 수출에 곤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어려움 해소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해외수출 개척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과, 딸기, 파프리카 등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키로 협약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간 거창농협(조합장 신의재)에서 작년 5월부터 수출업체인 로즈피아를 통해 극동 러시아 지역에 샘플을 보내는 등 시장조사를 거쳐, 11월에 사과 19톤, 딸기 400kg, 파프리카 150kg을 시범 수출하는 등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12월에는 수출담당 공무원, 거창농협 및 수출업체 관계자 등 5명을 러시아에 보내 현지 시장조사와 더불어 수출 판촉행사를 열어 현지 주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즉석에서 사과, 딸기, 양파 등에 대한 수출 협의 등 해외수출시장 개척활동을 통해 현지 수입업체인 강남LLC(대표 보리스 초이), 수출업체 로즈피아(대표 정화영), 거창군 3자간 수출협약에 대한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거창농산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산지유통시설 보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산지유통종합계획에 따라 수출농산물 선별시설 현대화를 우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거창군은 블라디보스토크 수출시장 개척을 계기로 인근 지역인 하바, 사할린 등으로도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