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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호 행정관청이 나선다

지금까지 민간단체와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던 소비자 보호 문제를 민, 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0일 서울 식약청이 주최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워크샵’에서는 서울 식약청, 소비자 보호원 등 소비자 문제 관련 기관과 동원 F&B, 롯데제과 등 제조, 유통 업계의 소비자 상담관련 전문가가 모여 민,관이 함께 소비자 보호 문제의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 식약청에서는 소비자 보호 최석영 담당관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식약청의
역할’을 주제로 식품안전관리의 제도 강화 정책 등 식약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발표했으며 한국 소비자 보호원의 식의약안전팀 한표국 팀장이 ‘소비자 보호 정책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민간 업체로는 동원 F&B, 롯데제과, 롯데 백화점 소비자 상담팀이 각 업체별 소비자 보호 업무와 사례를 통한 대응방안과 피해 방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서울, 경기북부, 강원 지역의 생산자와 사업자, 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소비자 보호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워크샵을 주최한 서울 식약청 관계자는 “이 자리를 통해 소비자 보호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민간참여를 확대하여 민, 관이 합동으로 감시하는 소비자 중심 행정의 폭을 넓혀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_서울식약청장 방옥균

방옥균 청장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소비자 보호 워크샵을 주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워크샵’은 서울 식약청이 매년 주최하는 워크샵이다. 소비자 보호 문제는 민간 기업과 소비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된 정부의 정책과 제도, 관리체계 등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문제이다. 특히 식품, 의약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서울 식약청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 소비자 보호 운동은 주로 민간 단체와 개인, 기업간의 문제였는데, 이 사이에서 관의 역할은 어떤것인가.

현재 대기업들은 모두 소비자 보호실을 두고 문제에 대처하고 있어 내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앞으로 이런 소비자 보호 차원의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어떤 기업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번 워크샵 같은 자리를 관이 마련함으로써 기업간에 유용한 정보를 교류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년까지 워크샵은 주로 관이 정책을 발표하고 교육시
키는 강의식의 성격이 강했지만 올해부터는 민간 회사가 직접 워크샵에 참여해 기업 현실을 반영한 사례 발표를 하도록 하여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했다.

- 앞으로 서울 식약청의 소비자 보호 방안은 어떤 것인가

민간 단체와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전담 부서를 만들어 노력하고 있고 서울 식약청 역시 관련 제도를 보강하고 생산자,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식약청에서는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부정, 불량 신고전화 ‘1399’번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권내리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