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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돈요리 경연대회 개최

고단백·저지방 부위 활용법 홍보 소비촉진 유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한돈 가족사랑 웰빙 가정요리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 날 행사에서는 지난 24일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서 진행 됐으며 삼겹살과 목살의 소비 편중을 해소하고 웰빙 부위의 장점을 홍보했다.

 

돼지 한 마리를 도축하면 삼겹살, 목심, 등심, 안심, 갈비, 앞다리, 뒷다리 등 7개 부위로 나눠지는데 국내 소비량은 삼겹살, 목심, 갈비 순으로 특히 삼겹살과 목심에 편중돼 있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삼겹살 18 %, 목심 9 %, 갈비 6 %, 등심 13 %, 안심 2 %, 앞다리 20 %, 뒷다리 31 % 로 실제 소비가 저조한 앞다리와 뒷다리의 생산량이 가장 많다.

 

 

소비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심, 앞다리, 뒷다리 부위들은 단백질 함량은 높고 지방 함량은 낮은 웰빙 부위들로, 100g당 지방과 단백질 함량을 비교해보면 삼겹살의 경우 26.4g, 15.8g으로 지방 함량이 단백질 함량보다 높은 반면, 등심의 경우 3.8g, 22.2g, 뒷다리 5.8g, 18.9g으로 단백질 함량이 지방함량보다 2∼6배 정도 높다.  100g당 열량도 삼겹살 348kcal, 등심 155kcal, 뒷다리 137kcal로 삼겹살에 비해 2배 정도 낮다. 

 

성필남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는 “등심과 앞다리, 뒷다리 부위들의 경우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을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요리 재료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돈벼락, 청경채돈복쌈’ 등 8개 가족축제요리와 소주, 맥주, 와인 등 주류에 어울리는 ‘속풀이 짱, 돈애호박찌개’ 등 12개 요리를 전시하고 이 중 3개 요리를 시식했다.

 

이번 요리경연대회에 나온 50여 종의 일반인 요리와 20여 종의 전문가 요리를 묶어 요리법을 소개하는 ‘한돈 가족사랑(愛) 최고의 가정요리’ 책자를 발간하고,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 ‘한돈닷컴’ 등 인터넷 사이트에도 올려 누구나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해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 원장은 “이번 요리대회가 돼지고기 부위별 균형소비를 유도하고, 소비부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