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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대중화 공동연구 3년 더 한다.

농촌진흥청, 국순당과 우리 술 대중화 협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국순당(배표 배중호)은 3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우리 술 대중화를 위한 공동연구 연장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2008년 6월 국순당과 함께 공동연구 협약을 처음 맺고 양조 전용 설갱미를 개발해 백세주, 명작, 상황버섯 등 총 7개 완제품에 원료곡으로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설갱미는 일반쌀에 비해 미세 구멍이 많아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고 단백질 함량이 적어 담백하고 깔끔한 술맛을 내는 양조전용 품종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충청, 전라, 경북 등 전국 255개 농가와 설갱미 계약 재배로 총 298ha의 면적에서 1,800톤을 수매했으며 올해는 2,000톤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양조용 쌀의 공동연구는 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 수익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농·관 상생의 우수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연구 연장 협약은 우리 술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조, 수수, 기장 등 잡곡으로까지 우리 술 복원 원료로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쌀은 걸쭉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탁주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는 등 술 맛의 다양화를 위해 힘쓰고, 밀은 우리 술의 핵심이 되는 누룩 제조에 적합한 밀 품종을 선발해 누룩의 가공 적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잡곡은 문배주, 삼합주, 잡곡주 등 우리 술 복원 원료로 적합한 수수, 기장, 조 등 품종을 선발해 우리 술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리술 양조에 적합한 쌀, 밀, 잡곡 품종의 특성 분석과 개발품종 산업화에 따른 품질관리,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국순당은 양조용 쌀, 밀, 잡곡을 이용해 우리술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앞으로 기능성 벼 품종과 밀, 잡곡 등 다른 작물 품종을 활용해 ‘설갱’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제2의, 제3의 성공신화를 만들 것이다.” 라며, “이를 위해 산업화 적합 품종의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농가 재배를 위한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