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군수 허필홍)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 동아리인 알리미(美)가 '알리미(美) 전통시장에 가다' 라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알리미(美) 동아리는 지역민들의 대화의 공간이면서 농·축산물 교환과 공산품 판매는 물론,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공동체의 문화가 창출되는 곳이었던 전통시장이 현대에 들어 그 기능과 역할이 쇠퇴하게 된 것에 착안했다.
홍천군민들의 지역사회 내 유통점 이용 정도를 살펴본 결과, 대형마트(60%), 전통시장(20%), 편의점(10%) 순으로 전통시장의 이용률이 대형마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상품의 질에서는 만족하는 반면 주차 공간 및 카트 등의 시설과, 서비스(질서, 상인들의 전반적인 태도), 위생적 측면, 더불어 공연 등의 볼거리·행사 부족 등 전반적인 전통시장의 분위기에서 불만족하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시각과 손길로 의자와 벽화 등을 이용해 전통시장 주변 거리의 환경정비와 쉴 곳을 마련하고, 댄스 및 노래 동아리·뮤지컬동아리·연극동아리 등의 거리공연을 통해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쇄신해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곳으로 만들고 다양한 행사·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미(美)는 3월 중 전통시장을 방문, 현장조사를 거쳐 오는 4월부터 그 첫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전통시장 쉼터 만들기, △일일 전통시장 친절 도우미, △전통시장 게릴라 콘서트, △전통시장 풍경이 담긴 사진전, △전통시장 체험 및 김장담그기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참여를 통해 전통시장을 친숙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변신시키는 한편, 청소년은 다양한 행사·체험기회를 갖게 되고, 전통시장은 고객 확보로 활기를 찾아,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