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정부, 대형마트 소집···서민물가 잡기 본격화

공산품 유통구조 개선 등 집중논의···이마트 등 할인행사 돌입

원자재 인상으로 고공 행진중인 물가 안정을 위해 박근혜정부가 대형마트 임원들을 소집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7일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의 고위 임원을 불러 비공개로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대책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공산품 분야 유통구조 개선 등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 할 예정이다.

 

지경부 측은 최근 휘발유 가격과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 불안 분위기가 겹치면서 공산품과 에너지 분야도 함께 논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공산품 분야 유통구조 개선 등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얘기가 주제"라며 "가격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현 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새정부 출발 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그만큼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다음날인 지난 28일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일제히 할인 행사에 돌입했으며 이마트는 지난주 2200여 품목 할인행사를 끝내자마자 다시 7일부터 새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또 최근 SPC는 빵 가격을 인상시켰다가 보름만에 다시 원래 가격으로 원상 회복시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며 "유통업체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