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주도한 한식 세계화 사업과 관련해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 관련 감사요구안'을 가결했다.
국회는 감사요구안에서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의 집행 부진, 연도 말 사업내역 변경 집행 등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재단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대상으로 한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감사 사항은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예산의 연례적 집행 부진, 예산 운용 및 사업 효과성에 대한 감사 ▲2011년 한식재단의 '뉴욕 플래그쉽 한식당' 개설비 50억원이 당초 예산내역대로 사용되지 못한 사유와 이 가운데 49억60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위법·부당 변경 사용한 행위의 타당성 및 적법성 등이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한식세계화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를 통해 과정상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감사요구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식 세계화 사업은 2008년 말 이명박 대통령이 "한식을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