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6년 예산 7조 3천억 원 편성…‘해양강국 도약’ 본격 시동

  • 등록 2025.11.07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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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스마트항만·친환경선박·AI해양산업에 집중 투자
전재수 장관 “해양수도권 완성으로 국가 성장의 새 엔진 마련”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2026년도 예산을 총 7조 3287억 원 규모로 편성하며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산업·정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해양수도 이전 특별법을 기반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고, 해양수도권 완성을 통해 국가 성장의 새 엔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전체회의에서 전 장관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제안하며 “AI·친환경·스마트 전환 중심의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북극항로 대비 ‘해양강국’ 기반 구축

 

해양수산부는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극지항해선박 건조 및 쇄빙 컨테이너선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극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극지 해기사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화물 특성별 거점항만 조성, 대규모 스마트항만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글로벌 해운 경쟁력을 높인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선박 보급 확대와 제4차 유엔 해양총회 개최 준비, 세계 해사의 날 행사 유치 등을 통해 국제 해양외교 주도권 확보에도 나선다.

수산업 경쟁력·어촌 활력 강화

 

수산업 구조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는 ‘스마트 양식’이다. 정부는 스마트양식 혁신 선도지구 신규 조성과 첨단 양식설비 보급 확대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인다.

 

김 산업의 안정적 원물 확보를 위해 ‘김 계약생산’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수산물 유통자금 지원 확대로 가격안정도 병행 추진한다.

 

K푸드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은 김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어촌 정착 지원·주거비·생활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34개 어촌 경제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식 품종 전환 지원, 피해예방 장비 보급, 갯벌 복원·바다숲 조성사업도 확대 편성했다.

AI·해양바이오 신산업 육성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해양수산 분야에 AI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유망 해양기업 사업화 지원 및 지방특화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해양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해양생물을 활용한 항노화·기능성 소재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AI와 해양바이오가 결합된 신성장 산업은 수산업·바이오헬스·친환경 에너지로 이어지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주권 강화·청정바다 조성

 

중국 어선 등 불법어업 단속 강화, 해양연구선 건조, 해양영상분석 기술개발을 통해 해역 감시 역량을 높인다.
GPS 전파 교란 대응 장비를 보급하고, 해상환경 관측·사고예방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해상 안전을 강화한다.

 

또한 어구·부표 보증금제 대상 확대, 오염물질 방류 감시체계 강화로 해양오염 저감에 나선다. 정부는 갯벌 복원 및 탄소흡수원 확대를 통해 해양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전 장관은 “해양수도 부산 이전 특별법 의결로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성장과 해양경제 르네상스를 실현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해양수산 분야의 획기적 도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회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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