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화훼단체 한목소리…FTA·SECA에 “화훼산업 피해 대책부터”

  • 등록 2026.01.08 15:46:17
크게보기

어기구·임호선 의원 등 기자회견서 ‘선 대책, 후 비준’ 촉구
수입 화훼 급증 속 에콰도르 SECA 추진에 현장 위기감 고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회와 화훼생산자 단체가 자유무역협정(FTA)과 전략적경제동반자협정(SECA) 체결로 인한 국내 화훼산업 피해를 한목소리로 지적하며 정부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위원장과 임호선 의원을 비롯해 화훼생산자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위기에 놓인 국내 화훼산업 현실을 알리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육택 한국화훼협회 회장, 김남한 한국절화협회장, 호영재 한국난재배자협회장, 이형복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장,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0여 년 전 중국·베트남, 콜롬비아와의 FTA 체결 이후 국화·카네이션 등 주요 화훼 품목의 국내 시장 주도권이 급격히 약화됐다”며 “일부 품목은 수입량이 100배 이상 증가해 국내 화훼농가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정부는 에콰도르와의 추가 SEC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훼농업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보존·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정책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화훼 수입량은 2015년 약 1만4000톤에서 2024년 2만3000톤을 넘어섰으며, 수입액도 2010년 약 4474만 달러에서 2024년 1억3600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어기구 위원장은 “2023년 협상이 타결된 SECA는 지난해 9월 공식 서명을 마쳤고,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발효가 예상된다”며 “협정 추진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화훼농가의 생존권이 걸린 사안인 만큼 ‘선 대책, 후 비준’ 원칙을 끝까지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호선 의원도 “화훼농가는 지난 10여 년간 겨우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연초부터 다시 한 번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과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기준 국내 화훼 재배 농가는 약 7079호로, 재배 면적은 약 4171ha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절화류 농가 약 2475호, 분화류(난류) 약 2385호, 초화류(화단류) 약 393호가 재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