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맛으로 물든다”…서울·전남·속초, 가을 ‘미식주간’ 잇따라 개막

  • 등록 2025.10.23 10: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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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글로벌 미식도시 도약, 전남은 청년 셰프의 창의 무대, 속초는 로컬 정체성 강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미식’은 이제 지역 축제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문화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전남·속초 등 전국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미식주간’을 열며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관광·창업·브랜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2025 서울미식주간’, 전남은 청년 셰프들의 창의적 감각이 빛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미식인 주간’, 속초는 지역 정체성과 로컬 식문화를 결합한 ‘속초 미식주간’을 각각 개최하며 가을철 미식관광의 새 흐름을 이끌고 있다. 본지는 서울·전남·속초 등 각 지자체가 마련한 ‘미식주간’의 주요 프로그램과 지역별 특징을 소개한다.

 

 

'가을, 서울 전역서 열리는 글로벌 미식 축제' 서울시, ‘2025 서울미식주간’ 개최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가을을 맞아 미식 문화를 선보이는 2025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을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노들섬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미식 팝업 경험(Seoul Pops with Taste)으로 국제 콘퍼런스, 서울레스토랑 위크, 식문화 교류 팝업, 미식마켓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심 전역에서 선보이고, 행사 기간에 운영되는 서울 레스토랑 위크(Seoul Restaurant Week)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서울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가운데 레스토랑 위크 참여 업장에서는 특별 메뉴,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총 130여 곳으로 서울 미식 100선으로 선정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비롯해 종로, 성북, 동작, 서대문 등 지역 곳곳의 맛집이 다수 참여했으며, 서울 레스토랑 위크 홍보 포스터가 비치되어 있어 QR 코드를 촬영하면 참여 업장 지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11월 1일, 2일에는 노들섬에서 서울미식마켓을 열어 최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미식과 더불어 장·발효 문화를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연계 미식 요리체험(외국인 대상), 한국 전통주 빚기 수업, 박준우 셰프와의 미식 투어 등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일주일간 도심 곳곳에서 매력적인 서울 미식 문화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맛의 고장, 청년 셰프가 전하는 가을' 전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 미식인 주간 운영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26일까지 미식인 주간을 주제로 참신한 콘텐츠와 실감형 프로그램으로 박람회의 유종의 미를 장식한다.

 

남도의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청년 셰프들의 창작 요리와 함께 남도 미식의 다양성과 미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미식 이벤트존에서는 예선 경연과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박람회에 입성한 청년 셰프들이 창의적 남도미식을 선사하며, 남도의 대표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수 삼합 피자, 밤단호박 뇨끼, 고추장불고기 라자냐로, 남도의 전통 맛에 청년 셰프들의 감각과 아이디어를 더해 개성 있고 세련된 K-푸드의 매력을 선보인다.

 

셰프를 위한 모든 것을 주제로 주방기기, 친환경 주방용품, 생활도자기 등 다양한 제품이 한자리에 모여, 미식 산업 종사자와 일반 관람객 모두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되고,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퓨전 부문 최초로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니시무라 셰프가 ‘월드미식파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남도 식재료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자리로, 참가자들은 셰프의 시연과 강연, 토크를 통해 그의 독창적인 요리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식문화와 지역 정체성의 결합' 속초시, 미식주간 개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시장 이병선)는 맛으로 가득 차는 2025 속초 미식주간을 27일까지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고 시가 주최하며,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라는 주제에 맞춰 속초의 음식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결합해 도시 곳곳을 미식의 무대, 행사의 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센텀마크에서 진행되는 팝업과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으로 채웠다.

 

구체적인 행사로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클라스가 다른 오래된 초대, 기후위기 시대의 식문화를 다루는 지구를 위한 밥상, 중앙시장 건어물과 음료의 로컬 페어링을 소개하는 건어물 Day를 마련했고, 물회 교류전 & 포럼에서는 속초와 포항의 물회를 함께 맛보며 재료와 조리법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정미현 로컬 브랜드 빛나르고 대표와 이승아 트리밸 대표가 참여하는 속초의 맛과 멋 토크콘서트도 진행되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미식 러닝투어와 미식 도슨트 투어를 운영하고, 바다를 따라 달리고 걷는 동선을 통해 속초의 풍미를 체험하는 코스로SNS 참여 이벤트 천하제일 리액션 대회도 마련됐다. 

 

속초 음식을 즐긴 모습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되며 총상금은 120만 원이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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